평소 사이가 나빴던 이웃집 울타리를 술김에 체인톱으로 잘라버린 남성이 법정에 출두해 처벌을 받았다.
사우스 타라나키의 파테아(Pātea)에 사는 68세로 알려진 한 남성이 이 같은 사고를 저지른 것은 지난5월 27일(일) 오후경.
6월 12일(화) 하웨아(Hāwera) 지방법원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남성은 당일 아침에 자기 집 마당에 몇 개의 큰 돌들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이를 이웃집에서 던진 것으로 생각했다.
이후 술을 마신 후 이 문제로 종일 씩씩대던 해당 남성은 결국 분을 참지 못하고 최근에 이웃 주민이 세운 울타리 기둥을 체인톱으로 자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마침 이웃 주민의 차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본 그는 잘린 나무들과 돌을 차를 향해 던졌는데 당시 차 안에는 아이들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이웃은 이미 이전부터 사이가 안 좋아 그 지역 경찰에 따르면 그동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이 현장에 19번이나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이웃에는 이미 경고도 주어진 상태였는데, 분을 참지 못했던 남성은 결국 고의적인 기물 파손과 불법침입, 위협 행동 등의 혐의를 받고 법정에 서는 신세가 됐다.
재판에서 담당 변호사는 두 이웃 간에 전부터 문제가 많았었고 또 피고가 건강상 문제 등으로 사회봉사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재판관에게 선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판사는, 그가 이웃과 관계를 잘 맺지 못하고 당시 술에 취해 행동을 억제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서, 그에게 분노조절과 문제해결 교육과정에 출석할 것을 전제로 6개월 동안 감독(supervision)을 받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