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극(sub-Antarctic)에 위치한 오클랜드(Auckland)섬의 쥐와 고양이 등 천적들을 박멸하기 위해200만달러가 투입된다.
자연보존부의 유지니 세이지(Eugenie Sage) 장관은 최근 열린 ‘Forest and Bird’ 협회의 2018년 컨퍼런스에서, 향후 3년 간에 걸쳐 오클랜드섬의 천적 박멸 계획을 발표했다.
오클랜드 본섬은 서울(605km²)보다 조금 작은 510km²에 달하는 뉴질랜드에서 5번째 큰 섬으로, 뉴질랜드의 아남극해 영토에 속한 5개 군도들 가장 크고 생태적인 중요성 역시 가장 높은 곳이다.
이 섬에는 상주 인구는 없지만 오래 전 도입됐던 돼지와 고양이가 야생 생태계를 망가트리는 가운데 특히 200여년 전부터 남극해를 드나들던 포경선들이 기항할 때 퍼진 쥐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오클랜드섬을 비롯한 뉴질랜드의 아남극 제도들은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지난 1998년 ‘세계자연유산(World Heritage Site)’으로 등재된 바 있다.
** 뉴질랜드의 아남극 제도 참조 기사: http://www.nzkoreapost.com/bbs/board.php?bo_table=news_focus&wr_id=612
이에 따라 섬을 무천적(pest free) 지대로 만들기 위한 원대한 계획이 본격 시작되는 셈인데, 필요한 예산은 오는 2050년까지 뉴질랜드 전체를 무천적 지대로 만드려는 정부의 ‘predator free NZ’ 계획의 예산 일부를 사용한다.
‘predator free NZ’ 에는 8~10년에 걸쳐 8000만달러 이상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아남극 제도 중 앤티포데스섬에서 최근 이뤄진 쥐 방제 작업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