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지역에 사는 한 남성이 가상화폐 사기에 걸려들어 평생 모은 거금을 날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1년여 전 비트코인(bitcoin)을 거래하는 한 웹사이트를 발견하고 처음 250달러를 투자했다가 재미를 본 후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씩 규모를 늘려가던 그에게 더 많은 돈을 투자하면 더 큰 수익이 있을 것이라는 유혹이 뒤따랐고,이에 따라 투자를 늘렸지만 어느 시점부터 수익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 사기꾼(들)이 그에게 더 큰 규모로 투자하면 이를 만회할 수 있다고 꼬드겼고, 그는 결국 평생토록 저축했던 32만달러를 모두 털리고 난 뒤 사기꾼들과 연락마저 끊기자 경찰을 찾았다.
이 남성은 9월 24일(월) 랑기오라(Rangiora) 경찰서를 찾았는데, 담당 경찰관은 그가 피해 본 돈은 평생 모은 것으로 자신의 남은 생애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당시 송금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뤄졌는데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 된 후에서야 은행을 통해 계좌명세서(bank statement)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사건 해결에 별다른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담당 경찰관은, 수익이 지나치게 좋은 투자 방식을 접하면 실제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은행이나 가족, 친구들과 사전에 논의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