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나키의 한 마을 주민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정체 모를 물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물체는 몇 달째 와이타라(Waitara) 마을의 모우앗(Mouatt) 스트리트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차체나 벽, 유리창들을 더럽히고 있는데, 끈적거리고 물기가 많아 닦아내는 것도 쉽지 않은 골칫덩어리이다.
소식을 접한 한 전직 양봉가는, 해당 물질은 ‘벌의 분변(bees poo)’이라면서 겨울에 활동하지 않던 벌들이 기온이 오르며 야외활동을 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배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벌은 일정한 경로로 귀가하면서 배설을 한다고 말했는데, 그러나 뉴플리머스의 한 전문가는 벌 배설물보다는 크기도 더 크고 물기도 더 많으며 오렌지색인 벌 배설물보다 색깔도 더 짙다면서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한편 또다른 사람들은 해당 물체를 만들어낸 범인으로 물새나 매미를 드는 등 다양한 추정들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벌의 분변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피해를 보는 한 주민은 차 색깔까지 까만색이라 매일 세차하느라 고생한다면서, 자기들에게는 이게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빨리 그치기나 했으면 좋겠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