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가 전기오토바이 스타트업과 손잡고 관내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체소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호치민시 교통운송국은 최근 ‘공유배터리 교체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투득시(Thu Duc)를 비롯한 각급 인민위원회의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공유배터리 교체 시범사업은 2024년 6월까지 관내 공유배터리 교체소 100개소를 설치해 오토바이 운전자 1000명의 전기오토바이 전환 유도를 주요내용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무인 배터리 교체소는 약 2.2㎡ 규모로 꿉마트(Co.op), 버스터미널, 주차장 등지에 주로 설치될 예정으로 전기오토바이 사용자는 필요시 관내 설치된 배터리 교체소를 찾아 충전이 완료된 배터리로 자가 교체할 수 있다.
배터리 교체비(사용료)는 배터리 1팩당 1만동(0.41달러), 주행거리는 약 40km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운송국에 따르면 배터리 3팩 교체시 소요되는 시간은 약 2분 안팎으로 종전 충전에 소요되던 3~8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당국은 이같은 배터리 인프라 확대가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 운행자들의 전기오토바이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영업용 전기오토바이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이후 2027년까지 공유배터리 교체소를 1000개소로 늘려 10만명의 전기오토바이 전환을 최종 목표로 한다.
교통운송국과 함께 사업에 참여하는 셀렉스모터스(Selex Motors)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전세계적인 추세이며, 이는 단순히 환경보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교통운송국은 각급 인민위원회의 의견 수렴 이후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