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외국 출신의 한 남자 관광객이 베이 오브 플렌티 해변에서 낚시 중 익사했다.
이번 사고는 6월 25일(일) 오후 1시 30분경 타우랑가 남쪽의 파파모아(Papamoa)와 마케투(Maketu)사이에 있는 카이투나(Kaituna) 강의 하구에서 발생했다.
아직 숨진 사람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아시아 출신인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자신의 부친과 부친의 친구 등 3명이 함께 낚시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그가 해변에서 600~7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한 주민이 그를 바다에서 끌어낸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숨진 남성은 허리까지 오는 낚시용 장화를 입고 있었으며 익사 당시 가리비(scallops)를 담는 통을 가지고 바다 쪽으로 강을 건너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장에 출동했던 마케투 소방대 관계자는, 숨진 사람이 웨트슈트를 입구 있었다면서 그가 당시 바다가재를 잡으려고 그물이나 가재잡이용 어망을 설치하려 수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사고가 난 곳은 낚시를 하기에는 굉장히 위험한 곳이라고 말했는데, 베이 오브 플렌티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사고 당시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이 지역 바다에서는 지난 며칠 동안 파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사진은 카이투나 하구)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