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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최대 해산물 시장인 피시마켓(Fish Market)의 새 단장 계획이 공개됐다. NSW 주 정부는 이 사업에 2억5천만 달러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새로 단장될 피시마켓의 가상도.

 

‘웬트워스 파크’ 이전, 세계적 해산물 시장으로 발전 ‘기대’

 

시드니 최대 해산물 시장인 피시마켓(Fish Market)의 새 단장 계획이 공개됐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NSW 주 수상은 지난 일요일(25일)성명을 통해 “피시마켓이 현 장소 인근 남쪽에 위치한 웬트워스 파크(Wentworth Park)로 이전하며, 메인 건물은 덴마크풍의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SW 주 정부가 지난해 공개한 ‘Bays Precinct’ 개발 계획에 따라 블랙와틀 베이(Blackwattle Bay)에 자리하게 될 피시마켓 이전 및 새 단장 예산은 2억5천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시드니 경전철 공사에 들어간 5억4천900만 달러 다음으로 높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예산 낭비라는 우려의 시각도 다분하다.

베레지클리안 주 수상은 “새로 태어나는 피시마켓은 기존 ‘시드니의 아이콘’이라는 명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며, 높아진 수익으로 재개발에 들어간 예산을 모두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시드니 피시마켓(Sydney Fish Market Pty Ltd)의 브라이언 스케퍼(Bryan Skepper) 총괄 매니저도 “전 세계 최고의 해산물 시장으로, 방문객이 더 급증하게 될 것”임을 자신하면서 현재 300만 명에 이르는 연간 방문객 수가 새 단장에 따라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NSW 주 정부 도시정책 기관인 ‘Urban Growth NSW’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책임관인 베리 만(Barry Mann)씨는 이번 새 피시마켓을 두고 “다이내믹하면서도 정감 있는 전통 해산물 시장의 느낌을 살린, 지속 가능한 세계적인 식품 및 레스토랑의 요지”라고 요약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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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트워스 파크(Wentworth Park)로 이전하는 새 피시마켓은 또 하나의 시드니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투입되는 비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새로 단장될 피시마켓의 가상도.

 

지난 1966년 지금의 피어몬트(Pyrmont) 지역에 자리를 잡은 피시마켓은 근 50년을 이어온 시드니의 대표적 해산물 시장으로 최근 몇 년간 수익 하락과 개발호재가 잇달아 수많은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 왔다.

시드니 피시 마켓 소유주들이 지난 회계연도에 신고한 순이익은 세금 공제 후 97만8천 달러로, 작년 170만 달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마이클 달리(Michael Daley) 야당 기획담당 의원은 “주 정부는 경전철 공사와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확충 프로젝트에서 기대한 결실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피시마켓 공사도 이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피시마켓 이전 작업은 건물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2018년 말 시작된다. 새로 지어지는 건물은 시드니 ‘키 쿼터 타워’(Quay Quarter Tower)를 디자인한 덴마크 건축회사 ‘3XN Architects’가 디자인을 맡는다. 새 디자인 초안은 올해 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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