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다니엘 강 기자>
호주 메이저 항공사인 콴타스항공(Qantas Airlines)이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자 수 급감을 이유로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에 대한 대대적인 감축 운항에 들어간다.
17일(현지시간)호주 국영항공사 콴타스항공은 앞으로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국제선 노선의 90%와 국내선 60%의 운항을 중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자회사인 제트스타(Jet Star)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이 항공편은 최소한 5월 말까지는 현행 대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콴타스 항공 관계자는 이런 조치가 현재 3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호주의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항공여행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16일 부터 해외에서 도착하는 모든 항공편 승객들을 14일 간 자가격리 시키며, 이는 다른 나라들의 조치와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콴타스는 이 것 때문에 여행객이 더욱 줄어들고 업계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아직 구체적 방안은 논의 중이지만 이미 예약을 한 승객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탑승권을 받아 여행할 수 있도록 연기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콴타스의 결정으로 이 항공사의 항공기 가운데 150대가 운항이 정지되며, 이 숫자는 보유 항공편의 거의 전부에 해당된다.
회사측은 여행수요의 회복은 몇 주일이 또는 몇 달 후에나 가능할 것이며 이로 인해 3만여명의 직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 항공사측은 직원들에게 유급 및 무급 휴가를 권장하고, 임원들의 급여를 대폭 삭감하는 등 비상 운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사를 이용하려던 우리 교민들도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