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서지원 기자>
호주도 신쇄국정책의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약품과 식품 등의 사재기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선 점이 주목할 만 하다.
19일(현지 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며 “호주내 모든 비거주자뿐 아니라 호주 시민이 아닌 이들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가 20일 밤 9시(현지 시간)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리슨 총리는 "호주 내 확진 사례의 대부분이 해외로부터 유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치에 배경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사재기와 약품 비축 현상이 시작되자 당국이 특정 약품에 대한 제한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보건당국의 부책임자인 폴 켈리는 해열제인 파라세타몰(paracetamol)과 천식약 '벤토린'의 경우 약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1인당 구매량도 1개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음식이든 약품이든 필요한 분량 이상으로는 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농업·비상사태관리 장관도 "호주는 농장에서 슈퍼마켓 선반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안전한 음식 공급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식량 확보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중인 피터 더튼 내무장관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에서 비축행위로 이득을 보고 있다”며 “경찰이 이를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의대가 각국 발표를 취합한 코로나19 발병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호주의 확진자 수는 63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