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서부 내륙도시 브로큰 힐(Broken Hill)의 아동 음악가 린시 스토어러(Lyndsie Storer)씨. 그녀가 최근 선보인 ‘I Love You’가 지난 2월 말, ‘아이튠즈’(iTunes) 차트의 어린이 노래 부문에서 호주 어린이 프로그램의 아이콘이자 우상인 ‘위글스’(Wiggles)의 음악을 제치고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로큰 힐 기반 뮤지션 린시 스토어러씨의 어린이 노래, ‘아이튠즈’ 차트 1위로 올라서

 

NSW 주 서부 내륙의 브로큰 힐(Broken Hill)은 광산도시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곳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어린이 노래 작사, 작곡가인 린시 스토어러(Lyndsie Storer)씨는 이 작은 도시의 한 펍에서 공연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호주 전역의 어린이들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스토어러씨가 가장 최근 선보인 ‘I Love You’는 지난 2월 말, ‘아이튠즈’(iTunes) 차트의 어린이 노래 부문에서 호주 어린이 프로그램의 아이콘이자 우상인 ‘위글스’(Wiggles)가 ‘Like a Version’ 시리즈로 커버한 테임 임팔라(Tame Impala)의 ‘Elephant’를 제치고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의 노래가 이 차트의 정상에 오른 것은 ‘I Found Happiness Today’라는 음악으로 지난해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던 ‘아기상어’(Baby Shark)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이후 두 번째이다.

 

‘iTunes’ 차트, Children's Music 부문의 음원 인기 순위. 사진 : Facebook

 

스토어러씨에 따르면 ‘I Love You’는 음원 발매를 시작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아이튠즈의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이는 분명 예상하지 못한 일이지만 수많은 어린이들이 내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노래에 대한 좋은 평가를 직접 보았으며,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내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을 받기도 했다”면서 “내가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그것이 다른 이들로부터 사랑받는다는 것은 (내게는)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어린 딸에게서 영감 받아

 

브로큰 힐 남쪽, 밀두라(Mildura) 인근의 골골(Gol Gol)에 거주하던 스토어러씨는 6년 전 딸 이든(Eden)을 낳은 뒤 어린이 음악에 빠져들었다.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들이 긍정적 마음 자세를 갖도록 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종말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린시 스토어러씨가 작사, 작곡하고 직접 노래를 부른 ‘I Love You’는 그녀의 유투브 채널(https://youtu.be/OE5KkNzQQHo. 사진)에서 볼 수 있다.

 

스토어러씨는 6년 전, 딸 이든(Eden)이 태어나면서 아동음악가이자 동화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어낸 뒤 직접 노래까지 부르는 스토어러씨는 자신의 목소리를 찾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어린이들 앞에서 노래를 할 때마다 상당히 긴장하곤 했다는 그녀는 “음악은 내게 가장 큰 열정이며 이제야 진정한 성취감을 느낀다는 말도 덧붙였다.

 

어린이 음악을 작사-작곡하지만 그녀는 또한 동화 작가이기도 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초기, 스토어러씨는 첫 동화집 ‘What Does It Mean To Be Grateful?( 감사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을 출간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당시 우리 현실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이 책은 내게 바람직한 일깨움을 준 기억으로 남는다”면서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예술적 재능)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스토어러씨는 조만간 두 번째 동화집 출간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