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일본뇌염 1).jpg

NSW 주에서 최근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에 의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함에 따라 NSW 주 보건부가 이 질병을 옮기는 모기에 대한 경계와 함께 예방조치를 강하게 촉구했다. 사진 : Pixabay / WikiImages

 

두통-경련-신경질환 유발될 수도... 주 보건부, JE 백신 확보 및 접종 계획 마련

 

NSW 주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 JE)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 보건부가 모기에 대한 경계와 함께 예방조치를 촉구했다.

최근 보건부가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 NSW 리버리나 지역(Riverina region) 북서부에 있는 작은 내륙 도시 그리피스(Griffith)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부검을 통해 지난 3월 9일(수) JE에 의한 사망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NSW 주의 JE 감염 사례는 3건으로, 이미 발표된 2건은 성인 남성 1명과 어린이 1명이며, 이들은 현재 빅토리아(Victoria) 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NSW 주에서는 JE로 의심되는 이들이 추가 검사를 받고 있어 향후 수일 또는 수주에 걸쳐 감염자는 더 나올 수도 있다.

현재까지 NSW 주에서 사람이나 동물이 JE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적은 한 번도 없다. JE 바이러스는 지난 2월 말부터 NSW, 퀸즐랜드(QLD), 빅토리아, 남부호주(SA)에 있는 돼지농장의 표본 검사에서 확인됐다.

NSW 주 보건부는 JE 바이러스가 유포되는 현황을 파악하고자 NSW 1차 산업부를 비롯해 연방 보건부, 각 주 및 테러토리 보건 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JE 바이러스는 모기가 퍼뜨리며 사람과 동물이 감염될 수 있다. 다만 사람과 사람 간에는 전염이 되지 않으며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가공 제품을 섭취해도 감염되지 않는다.

JE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감염자는 경우에 따라 두통, 경련, 의식저하 또는 심각한 신경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주 보건부는 현재 JE 백신을 확보한 상태이며 NSW 주민 가운데 이 바이러스에 의해 피해를 볼 위험이 높은 이들이 우선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 단계에서 피해를 본 양돈장 근로자, 현장에 거주하는 이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우선 실시하고 있다.

 

종합(일본뇌염 2).jpg

보건당국은 모기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간대, 특히 새벽 또는 황혼 무렵에 습지나 수풀 지역 등에서의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사진 : Pixabay / Kranich17

   

NSW 주 보건부는 “앞으로 호주 전염병 네트워크(Communicable Disease Network of Australia)를 비롯한 전문가 그룹의 조언에 의거해 JE 바이러스의 순환 정도와 감염 위험이 가장 큰 지역을 파악, 추가 예방접종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JE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상의 방책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 JE 예방조치

-모기가 가장 많이 활동하는 시간대, 특히 새벽과 황혼 무렵에 습지 및 수풀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의 야외 활동을 자제한다.

-야외 활동에서는 긴 소매와 바지를 입는다(피부 노출 감소). 가능하면 신발과 양말을 착용하고 야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경우 의복 처리용 살충제(예: 퍼메트린)를 사용한다.

-모기에 가장 효과적인 DEET, 피카리딘 또는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이 함유된 모기약을 노출된 피부의 모든 부위에 뿌린다(모기약의 강도가 보호 시간을 결정하며 농도가 높을수록 보호 시간이 더 길다. 몇 번 더 뿌릴 수 있는지 사용설명서를 항상 확인한다. 수영을 한다면, 물에서 나온 뒤 다시 뿌리는 게 좋다. 격렬한 운동이나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면 모기약의 지속 시간도 줄어들기 때문에 더 자주 뿌려야 할 수도 있다).

-모기약을 뿌릴 때는 먼저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 DEET가 함유된 모기약은 자외선 차단제의 SPF(자외선 보호 지수)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더 자주 다시 발라야 할 수도 있다).

-어린이의 경우, 피부에 뿌리는 대부분의 모기약은 3개월 이상 어린이에게는 설명서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면 안전하지만 일부 제제는 12개월 이상의 어린이에게만 사용을 권장하므로 항상 제품 설명서를 확인해야 한다. 3개월 미만의 유아는 테두리를 모두 모기장으로 덮은 유아용 캐리어를 사용하면 모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캠핑을 하는 경우 텐트에 모기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충망을 사용하는 게 좋다.

-살충제를 방출하는 모기향 및 기타 장치는 모기에 물리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피부에 뿌리는 모기약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집 주변의 모든 물 저장 용기를 줄인다(모기는 액체가 조금만 있어도 번식한다).

 

■ 관련 정보

-모기 매개 질병 및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추가 정보는 NSW 주 보건부 웹사이트(www.health.nsw.gov.au/environment/pests/vector/Pages/resources.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본뇌염 로스 리버 바이러스 및 바마 포레스트 바이러스를 포함한 특정 모기 매개 질병에 대한 정보 자료 또한 NSW 주 보건부 웹사이트(www.health.nsw.gov.au/environment/pests/vector/Pages/factsheets.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일본뇌염 1).jpg (File Size:62.1KB/Download:18)
  2. 종합(일본뇌염 2).jpg (File Size:68.2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801 호주 5% 대출 보증금으로 ‘부동산 사다리’에 빠르게 오를 수 있는 교외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4.21.
5800 호주 토요일 오전의 주택 경매? 일부 전문가들, “좋은 아이디어는 아닐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04.21.
5799 호주 Federal Election 2022- 가장 큰 규모의 선거, 어떻게 치러지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8 호주 Federal Election 2022- 5월 21일로 확정, 본격 선거전 돌입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7 호주 50만 명 이상의 고령층, 65세에 은퇴 가능해질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6 호주 NSW 보건부, “첫 ‘Deltacron’ 및 혼합 COVID 감염 사례 보고”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5 호주 팬데믹으로 크게 감소한 멜번 인구, 2030년에는 시드니 능가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4 호주 ‘Buy Now, Pay Later’ 증가... “부채에 시달리는 이들, 더욱 늘어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3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 무료 수상 스포츠 강사 교육과정 재개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2 호주 정부 개입의 ‘임대료 통제’, 호주의 ‘주택 위기’ 완화에 도움 될 수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1 호주 관개시설 되어 있는 타스마니아의 ‘Vaucluse Estate’, 매매 리스트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0 호주 총선 겨냥한 연립 여당의 지원책 제시 불구, 노동당 지지율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9 호주 “팬데믹 상황이 힘들다고? 1846년 전, ‘인류 생존 최악의 해’가 있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8 호주 요양시설 거주 노인 5명 중 1명, 화학적 억제제인 항정신성 약물 투여 받아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7 호주 수십 명의 여성들이 누드 상태로 Perth CBD 거리에 선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6 호주 “거주 지역이 치매 위험에 영향 미친다”... 모나시대학교 연구팀 연구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5 호주 타스마니아 주 피터 거트웨인 주 총리, 정계은퇴 ‘깜짝’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4 호주 NSW 주 정부, ‘시니어카드’ 30주년 기해 디지털 옵션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3 호주 호주 고고학자들, 5만 년 전 서부호주 사막의 고대 화덕-와틀과의 연관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2 호주 정부 연료소비세 인하... ACCC 통해 휘발류 소매업체 ‘감시’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1 호주 “정부의 첫 주택구입자 지원 정책, 저소득 가구에 도움 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0 호주 리드컴에 들어서는 ‘리드컴 센트럴’, 한인상권 중심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79 호주 2022-23 Federal Budget; 각 부문별 Winner & Loser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8 호주 2022-23 Federal Budget; 모리슨 정부의 4기 집권 노린 ‘선거 전 예산’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7 호주 낮시간 활용하는 일광 절약,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6 호주 임산부의 ‘태아 상실 초래’한 범죄, 보다 강력하게 처벌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5 호주 멜번 연구팀, 두 가지 새 유형의 COVID-19 백신 임상시험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4 호주 호주로 입국하는 해외여행자들의 ‘출국 전 COVID 검사’, 폐기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3 호주 연방정부 백신자문그룹, 건강상 취약 그룹에 4차 COVID-19 백신접종 권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2 호주 노동당 알바니스 대표, “지방 지역 주택구입자 지원 방안 마련하겠다”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1 호주 ‘Infrastructure Australia’, “지방지역 급격한 인구 증가로 주택 부족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0 호주 시드니-멜번, 전 세계 도시 중 주택구입 가장 어려운 상위 5개 도시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69 호주 주요 도시 경매 낙찰률, 전년도 비해 다소 낮아져... ‘부동산 추’ 전환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68 호주 전기차 이용에 대한 높은 소비자 관심... 각 주-테러토리 정부 지원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7 호주 “당신의 기후변화 정책이 내 이웃을 죽였다”... 리스모어 거주민들, 총리 질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6 호주 “소셜 카지노 게임, 실제 도박만큼 중독성 있다”... 전문가들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5 호주 뉴질랜드 정부, 4월 12일부터 COVID 검역 없이 호주 여행자 입국 허용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4 호주 37년 이어온 호주 최장수 드라마 ‘Neighbours’, 올해 종영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3 호주 SA 주 노동당 피터 말리나스카스 대표, 제47대 남부호주 주 총리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2 호주 2019-20 여름 시즌 산불로 봉쇄됐던 블루마운틴 일부 트랙, 개방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1 호주 중고차량 ‘주행거리 조작’ 후 판매 적발 건수, 지난해 비해 4배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0 호주 ‘Beef Australia’ 이벤트, 호주 최대 관광산업상 시상서 최고의 영예 얻어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59 호주 팬데믹 사태 이후 해외 부동산 구매자들, 시드니 소재 주택에 ‘주목’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58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1906년에 지어진 파이브덕 소재 주택, 353만 달러 낙찰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57 호주 연방정부, 새 회계연도 예산 계획 우선 과제는 높아진 ‘생활비 압박 완화’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6 호주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직장문화, 업무 방식의 ‘초개인화’ 확산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5 호주 ‘COVID-19 팬데믹’ 선포 2년... 잘못 알았던 것-주의해야 할 세 가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4 호주 NSW 주 보건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 감염 급증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 호주 NSW 주에서 첫 ‘일본뇌염’ 사망자 발생... 보건당국, ‘주의-예방조치’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2 호주 위글스 ‘라이크 어 버전’ 커버 시리즈 넘어선 아웃백 작곡가의 ‘아이 러브 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