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무려 500kg이 넘는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가 적발된 일당 중 한 명에게 20년 이상의 장기 징역형이 선고됐다.
6월 2일(금) 오전에 팡가레이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오클랜드 출신의 아모키 마토토 포누아(Amoki Matoto Fonua, 32) 피고인에게 마약밀수 혐의로 8년9개월 동안 가석방이 금지되는 22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다른 6명의 밀수조직 일당과 함께 작년에 노스랜드의 ‘90마일 해변(Ninety Mile Beach)’을 통해 501kg이나 되는 메탐페타민을 밀반입했다가 적발됐다.
이는 뉴질랜드 사상 메탐페타민 밀수로는 최대량이며 시가로도 무려 5억 달러어치에 달하는데, 당시 마약은 토타라(Totara)에 있던 한 캠퍼밴 안에서 대부분이 발견됐고 일부는 근처 모래 언덕에 묻혀 있다가 적발됐다.
판사는 이번 재판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지만 포누아에게, 이는 종신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라고 질책하면서 그의 형량에 대해서는 언론에 공개를 허용했다.
당초 피고에게는 10년 가석방 금지를 포함한 30년 징역형이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죄를 인정하고 다른 정황이 참작돼 일부 형량이 감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가 받은 최종 형량에는 마약 밀수와 판매를 위한 범죄조직을 구성한 혐의에 의한 5년의 징역형도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