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어린이와 십대 청소년들에게 프로쟉과 같은 항우울제 처방이 지난 십 년 사이에 거의 두 배로 늘어나, 지난 한 해 동안 만 5천 명의 젊은이들이 복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의 자료에서 지난 한 해 동안 2,163명의 13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SRI와 같은 항우울제가 처방되었으며, 이는 2006년도 이후 8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세부터 18세 사이의 십대 청소년들에게는 지난 한 해 동안 SSRI 항우울제가 만 2천 6백 여 명에게 처방되었으며, 2006년 이후 102%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전반적으로 약 30만 명의 환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항우울증 처방을 받았으며, 이는 2006년도의 18만 2천명에서 지난 십 년 동안 6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의 고위 관계자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정신 질환의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또 18세 이하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상당수가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지만, 정신적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늘어나면서 진단과 치료의 도움을 찾는 경향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신적 질환 치료에 대한 수요와 디지털 기술과 상당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권위있는 정신 질환 전문가인 존 크로쇼우 박사는 정신 질환과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특히 어린이와 십대 청소년들에게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밝혔다.
크로쇼우 박사는 보건부가 발표한 새로운 지침서에 2세 이하의 영유아에게는 TV 스크린 또는 모바일 스크린을 보지 못하도록 하고, 5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는 하루 한 시간을 넘지 않도록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세부터 17세까지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스크린 타임을 하루에 두 시간이 넘지 않도록 하는 지침을 세우며, 현대의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정신 질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가급적 스크린 타임을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