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키위프루트(kiwifruit) 수확 시즌이 도래하면서 일손이 부족해지자 정부 당국이 해당 지역에 공식적인 ‘인력 부족사태를 선포(declaring a labour shortage)’했다.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는 5월 7일(월),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 공식적으로1200명의 노동력 부족 사태를 선언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 당국과 농장주 및 기업, 현지 인력업체들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 1월부터 금년 키위 수확이 시작되면서 이미 금년 생산량의 1/3가량은 수확이 완료됐지만 앞으로 남은 키위를 수확하고 포장하려면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8일까지 이어지는 노동력 부족 사태 기간 중에는 방문비자를 가진 이들에게도 일을 할 수 있는 비자를 허용해주는 등 일손 확보에 나선다.
작년 1억2000만 트레이가 생산된 키위프루트는 금년에는 작황이 좋아 5.1%가 증가한 1억4200만 트레이가 수확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이 곳에는 2000여명 이상의 계절 근로자(Recognised Seasonal Employer, RSE)가 취업허가를 받고 일하는 중이다.
금년에는 특히 PSA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했던 충격이 가시면서 전반적인 생산량도 늘어났지만 이 지역 유학생비자 소지자 자체가 감소한 데다가 지역 실업률도 5.1%에 그치면서 노동력 부족이 더욱 심화됐다.
이번에 선포된 부족 일손 1200명은 추가로 생산되는 2000만 트레이 분량의 키위를 수학하고 포장하는 데 필요로 하는 인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