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처음으로 북한 스토리를 담은 현대 무용 “아이언 아이즈(Iron Eyes)”가 4월 17일 뉴질랜드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 공연은 장윤하(Cindy JANG)씨가 1년 동안 준비한 주목받는 작품으로 17일 오늘부터 21일까지 Basement Theatre(Lower Greys Avenue -by Civic Carpark)에서 저녁 6시 30분에 선보인다. (입장료 $16~20)
전쟁 세대가 아닌 그녀가 현대 무용으로 표현할 북한 이야기, 그 속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장윤하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공연 전 소개하는 "아이언 아이즈"를 정리해보았다.
5살 때 뉴질랜드로 와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신디 장씨는 오클랜드 대학에서 Bachelor of Dance Studies에서 3년, Postgraduate Honors Programme에서 1년 공부했다. 졸업하고 난 후 첫 작품으로 이번 "아이언 아이즈" 공연을 준비했다.
아이언 아이즈 공연은 뉴질랜드 헤럴드에서 “North Korean story launches first NZ-Korean dance company”라는 제하에 기사로 소개한 바 있다.
신디 장씨는 뉴질랜드에서 오랫동안 살다보니 한국사람보다 키위 친구들이 더 많고 키위 문화를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플랫팅도 키위들과 하다 보니 더욱 뉴질랜드 문화에 더 익숙해있으며 뉴질랜드를 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젊은이이다.
‘아이언 아이즈’에는 북한에서 온 할머니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고 탈북자가 쓴 북한 실상을 담은 이야기를 읽고서 받은 느낌이 녹아들어 있어서, 오늘날 이슈화되고 있는 한민족의 특수한 상황이 연관된 주제이다.
현대 무용으로 표현하는 북한 스토리. 신디 장씨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키위 문화에 익숙하지만,그래도 문화적으로 한국 사람이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 오래 살아서 북한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할머니의 경험이나 탈북자가 표현한 북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에 한계가 느껴지기도 하고, 작품을 잘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고 신디 장씨는 말한다.
그러나, 신디씨는 4월 17일 첫 공연을 앞두고 많이 기쁘다고 말했다. 1년 동안 공들여 노력도 많이 하면서 준비한 작품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함께 춤추는 동료들이 같이 열심히 한 작품이어서 빨리 무대에 올리고 싶은 생각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서포트도 받으면서 준비한 아이언 아이즈, 지난4개월동안은 연습에 몰입했기 때문에 지금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공연을 보고자 하는 동포들에게 한반도에서의 북한 이야기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아이언 아이즈"는 재미가 들어 있는 퍼포먼스라면서 공연장에서 그냥 보는 게 아니라 같이 무얼 한다는 느낌으로 함께 즐겼으면 하는 희망을 말했다.
“선택권이 있다” 그녀는 퍼포먼스 안에서 보고 싶은지 안 보고 싶은지… 작지만 오픈 마인드로 준비되었다고 설명했다.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마도 이 부분은 공연장에 가서 직접 퍼포먼스를 보면서 그녀가 왜 이런 표현을 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더 재미있겠다.
신디씨는 현대 무용을 좋아하고 배우고 싶은 등 관심있는 학생들이 연락을 주었으면 하였다. 그녀의 이메일 주소는 Janghuddle@gmail.com 이다. 현대 무용에 관심있는 사람들, 춤에 대해 알고 싶다,하고 싶다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연락을 하라고 말했다. 어디서 무용을 배워야 할지…어떻게 배워야 할지… 등에 대한 정보도 나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느끼기에는 뉴질랜드에서 현대 무용에 대한 플랫폼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현대 무용을 전공한 입장, 그리고 현장에서 공연을 하는 입장에서 원하는 학생들의 연락을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