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공유 사이트인 ‘에어비앤비’(Airbnb)나 ‘스테이즈’(Stayz), ‘샤키’(Shacky)에 올라 있는 숙소들 중에는 일반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스타일, 또는 아주 외딴 지역에 덩그러니 위치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 많다. 사진은 NSW 주 내륙, 메인암(Main Arm)의 울창한 삼림지대 안에 자리한 ‘Secluded Magical Rainforest Retreat’라는 이름의 여행자 숙소.
외딴 숲 속의 작은 코티지에서 개인 해변 안의 럭셔리 숙소까지
‘에어비앤비’ ‘스테이즈’ ‘샤키’ 사이트에서 찾아낸 멋진 여행자 숙소들
저렴하거나 또는 독특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숙박공유 사이트는 오늘날 또 하나의 여행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에어비앤비’(Airbnb)를 시작으로 현재 호주에는 단기 여행자 숙소 정보를 제공하는 ‘스테이즈’(Stayz. stayz.com.au), 호주의 잘 알려지지 않는 지역 내 여행자 숙소 정보를 담은 ‘샤키’(Shacky. https://shacky.co) 등이 주말 여행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숙박 공유 사이트에 올라 있는 숙소들이 여행자들의 시선을 잡는 것은 단순한 하룻밤 숙박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각 여행자의 취향에 맞는 또는 독특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는 점 때문일 터이다.
이들 사이트에 올라 있는 호주의 멋진 홀리데이 숙소 몇 곳을 소개한다.
1. The Chalet / Byron Bay, NSW
바이런베이(Byron Bay)는 NSW 주의 대표적 휴양 지역 중 하나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의 팜스프링스(Palm Springs)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770킬로미터 거리에 자리한 작은 해안 도시로 하얀 모래의 멋진 해변, 선인장 정원 등 해안 휴양지가 갖추어야 할 기반 시설들이 두루 갖추어져 있다. 그런 만큼 숙박 공유 사이트에 업로드 된 개별 숙소들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The Chalet’도 그 중 하나. 바이런베이는 이 지역 원주민인 아라크월(Arakwal) 부족 말로 ‘카반바’(Cavvanbah)라 불리며 ‘만남의 장소’(meeting place)를 뜻한다. Airbnb listing.
2. Secluded Magical Rainforest Retreat / Main Arm, NSW
숙소 이름 그대로 메인암(Main Arm) 지역의 한적하고 외딴 열대우림 숲에 자리한 개별 숙소이다. 메인암은 바이런베이(Byron Bay) 북부, 빌리넛젤(Billinudgel)에서 서쪽으로 조금 들어간 내륙의 예루살렘 국립공원(Jerusalem National Park) 인근에 자리한 농장 지역이다. 9.7헥타르에 달하는, 개인 소유의 광활한 숲 지대에 자리하며 연인과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거나 또는 혼자만의 조용한 휴식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되는 곳이다. Airbnb listing.
3. Forest-and-Heaven Themed Apartment / Melbourne, VIC
멜번(Melbourne)을 여행한다면, 대도시인 만큼 숙소를 걱정할 일은 없다. 다만 이 도시에서 조금은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조금은 이색적인 숙소에서 머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일 듯. 그런 면에서, 말 그대로 ‘숲과 천국’을 컨셉으로 장식해 놓은 이 여행자 숙소는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도심 지역에 위치하면서 숙소 안은 마치 숲 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장식해 놓았으며 침실의 벽과 천장, 심지어 침구까지 구름 모양으로 장식, 하늘 위에 떠 있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Airbnb Listing.
4. Thalia Haven / Swansea, TAS
지난 2015년 12월(1173호) 바로 이 <매거진> 섹션의 ‘색다른 숙박경험... 호주의 독특한 에어비앤비(Airbnb) 하우스’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타스마니아(Tasmania) 소재 숙소로, 여행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단일 홀리데이 홈이다.
타스마니아 동부 해안, 인구 550여 명의 작은 도시 스완지(Swansea)의 해안가에 자리하며 52헥타르의 개인 소유지에 자리잡은 이 숙소는 그레이트 오이스터 베이(Great Oyster Bay)에 둘러싸여 있다. 5킬로미터 길이의 개인 해변과 함께 아름다운 주변 풍경, 수영과 산책 등 한적한 휴가지로 인기가 높다. 숙소 앞 테라스와도 같은 야외 데크 위에 욕조를 마련해 놓은 것을 보면, 오직 숙소 이용자 외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안 되는 곳임을 알 수 있다. 최대 수용 인원은 8명이다. Airbnb Listing.
5. Orchard Keepers / Redhill, VIC
멜번(Melbourne)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모닝턴 반도(Mornington Peninsula)의 힌터랜드 지역(Hinterland region), 레드힐(Redhill)에 있는 숙소이다. ‘과수원지기’(Orchard Keepers)라는 이름답게 4에이커 규모의 포도원과 과수원 안에 자리해 주말 짧은 시간 동안 도시를 벗어난 이들에게 목가적인 휴식을 제공한다. 19세기까지 개인 별장이었던 이곳은 빈티지 스타일로, 오래됐지만 세련미를 풍긴다. 딸기, 석류, 감귤 등을 재배하는 과수원뿐 아니라 채소밭도 잘 정리되어 있어 방문객은 계절에 맞는 과일과 야채를 맛볼 수 있으며 숙소 앞 데크 옆에는 거대한 크기의 세퀘이아(sequoia. 키가 큰 상록 교목의 하나) 나무가 있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Stayz listing.
6. Gum Creek Station / Flinders Ranges, SA
플린더스 산맥(Flinders Ranges)은 남부 호주(South Australia)에서 가장 큰 산맥으로 애들레이드(Adelaide) 북쪽에 자리해 있다. 남부 호주 포트 파이리(Port Pirie)에서 콜라보나 호수(Lake Callabonna)에 이르는 430킬로미터 길이에 뻗쳐 있는 산맥으로, ‘Gum Creek Station’이라는 이름의 여행자 숙소는 이 산맥 안에 자리해 있다. 애들레이드에서 이 숙소까지의 거리는 480킬로미터 거리이다. 농가 인근의 능선 위에 자리해 있으며 호주 특유의 오래된 원시 소나무 숲을 내려다보는 이 숙소 주변에는 트레킹, 4륜구동 자동차 모험, 자전거 코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특히 짙은 군청색의 밤하늘에 빼곡하게 박힌 별을 보는 즐거움이 특별하다. Stayz listing.
7. The Beach House / Merewether, NSW
시드니에서 멀지 않은 뉴카슬(Newcastle)의 미어웨더(Mereweather) 바닷가에 자리한 여행자 숙소이다. 숙소의 데크(deck)에서 미어웨더 비치(Merewether Beach)가 바로 이어져 있으며 해수욕은 물론 주변에 카페가 이어져 단기 여행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다. Airbnb Listing.
8. The Yurt / Bulli, NSW
유르트(yurt)는 몽골, 시베리아 유목민들이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천막집을 말한다. 시드니 남쪽, 사우스코스트(South Coast) 상의 울릉공(Wollongong) 지역, 불리(Bulli)에 있는 ‘유르트’라는 이름의 이 숙소는 울창한 숲에 목재를 이용해 유르트 모양으로 만들어놓은 숙소이다. 불리 비치(Bulli Beach)에서 자동차로 약 5분 거리. 여행자가 이 유르트에 머물면 초청하지 않은 방문객이 종종 방문하는데, 이 숲에 사는 앵무새, 포섬(possum. 호주 서식의 작은 쥐)이 먹이를 찾아오는 것이므로 놀랄 일은 아니다. Airbnb Listing.
9. The Olive Grove / Victoria’s High Country, VIC
빅토리아 하이랜드 컨트리(Victoria’s High Country)는 VIC 주에서 가장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특히 북동부 왕가라타(Wangaratta)에서 깁스랜드 호수(Gippsland Lakes)가 있는 메퉁(Metung)으로 이어지는 길은 호주에서도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멜번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이며 국립공원과 산악지역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이름(The Olive Grove) 그대로 올리브 숲 안에 자리한 이 작은 개별 코티지는 빅토리아 하이랜드 컨트리를 여행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 숙소이다. Shacky listing.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 0 메인.jpg (File Size:102.1KB/Download:24)
- 1-1.jpg (File Size:77.0KB/Download:23)
- 1-2.jpg (File Size:77.0KB/Download:20)
- 2-1.jpg (File Size:146.4KB/Download:25)
- 2-2.jpg (File Size:106.5KB/Download:19)
- 3-1.jpg (File Size:141.6KB/Download:19)
- 3-2.jpg (File Size:47.2KB/Download:22)
- 4-1.jpg (File Size:125.9KB/Download:24)
- 4-2.jpg (File Size:86.5KB/Download:14)
- 4-3.jpg (File Size:55.2KB/Download:30)
- 5-1.jpg (File Size:144.3KB/Download:20)
- 5-2.jpg (File Size:72.0KB/Download:21)
- 6-1.jpg (File Size:91.9KB/Download:19)
- 6-2.jpg (File Size:51.4KB/Download:34)
- 7-1.jpg (File Size:95.8KB/Download:27)
- 7-2.jpg (File Size:69.2KB/Download:19)
- 8-1.jpg (File Size:134.5KB/Download:20)
- 8-2.jpg (File Size:72.7KB/Download:19)
- 9-1.jpg (File Size:119.0KB/Download:20)
- 9-2.jpg (File Size:62.2KB/Download: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