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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퀸즐랜드(Queensland) 경제가 빠른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호주 국내 인구 유입은 물론 부동산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Deloitte Access Economics’가 분기별 비즈니스 전망 보고서에서 진단했다. 사진은 저녁 무렵의 골드코스트(Gold Coast) 해변.

 

‘딜로이트 보고서’ 진단, 국내이주-고용 성장 빠르게 진행 중

 

지난 수년간 이어진 호주 경제의 전반적 침체 상황 속에서 최근 퀸즐랜드(Queensland) 경제가 빠른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호주 국내 인구 유입은 물론 부동산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Deloitte Access Economics’가 분기별 비즈니스 전망 보고서에서 진단했다.

보고서는 지난 1년 사이 퀸즐랜드 주가 빅토리아(Victoria) 주를 앞서 가장 많은 국내인구 유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딜로이트’의 크리스 리차드슨(Chris Richardson) 경제연구원은 “빅토리아의 경우 퀸즐랜드에 비해 인구 성장이 빠르지만 최근 그 흐름이 바뀌었다”면서 “시드니의 높은 주택 가격은, 주택을 팔아 퀸즐랜드로 이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다 직접적인 표현으로 설명했다.

보고서는 해외 이민자 유입 또한 증가했으며 퀸즐랜드 경제도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상황’(still running well below full speed)이라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이어 “퀸즐랜드 이주자의 경우 시드니의 엄청난 주택 가격이 주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퀸즐랜드로의 유입을 당기는 핵심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리차드슨 연구원은 퀸즐랜드의 LNG 프로젝트가 늦어지고 있지만 이는 그야말로 ‘800-pound gorilla’라고 말했다. 엄청난 규모의 수출산업이라는 것이다.

그는 “결국에는 이 거대한 가스 프로젝트에 상당한 건설 비용이 소요되지만 막대한 수출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퀸즐랜드는 지난 한해에만 13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으며, 이 같은 고용시장 성장으로 침체된 경제 상황을 극복해가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지만 퀸즐랜드 경제는 더 많은 성장이 필요하다”며 “현재 되살아나는 퀸즐랜드 경제는 이전 침체기의 실업률 개선에 아직은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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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 주의 경기가 호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브리즈번(Brisnabe)의 주택 가격은 아직 저렴한 수준이라는 평가이다. 브리즈번 도심의 아파트 건설 현장(사진).

 

아울러 가계 소비 부문에서는 미약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다만 브리즈번 주택 시장은 아직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퀸즐랜드 주에서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는 280억 달러 규모이다.

퀸즐랜드 주 재무부의 스티븐 마일스(Steven Miles) 장관은 퀸즐랜드 경제를 밝게 예측한 데 대해 놀라운 것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마일스 장관은 “딜로이트의 이번 보고서는 퀸즐랜드가 호주 전역 가운데 인구성장 비율에서 최상단에 놓일 것임은 물론 각 주(state)별 총생산 성장률 또한 가장 높게 나타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른 주의 사람들이 퀸즐랜드 주로 이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곳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퀸즐랜드 상공회의소(Chamber of Commerce & Industry Queensland. CCIQ)는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긍정적이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CCIQ의 댄 페트리(Dan Petrie) 대변인은 퀸즐랜드의 높은 에너지 가격, 지불급여 세금, 추징금 등을 언급하면서 특히 대도시외 지방의 중소도시 및 농천 지역 경제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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