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석유 및 관련 제품의 수입이 급증해 5년 만에 최대치에 달하면서 무역적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발표된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3월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입액은 전년 3월보다 88%인 2억9700만 달러가 증가한 6억340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13년 12월의 4억53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석유류 수입액 증가 중 원유는 아랍에미리트와 말레이시아에서의 수입액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휘발유와 경유는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 관계자는, 석유 및 관련 제품 수입은 자동차와 부품, 기계류 수입에 이은 국내의 3번째 수입 품목이며 보통 수입액이 월 단위로 크게 움직이지만 지난 3월말까지 수입액이 연간57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월간 수출은 전년 3월보다 5.8%인 2억6500만달러가 늘어난 49억달러에 달했는데, 특히 버터와 미가공 목재의 수출이 늘어났다.
버터는 전년보다 76%인 9500만달러가 늘어나 2억2100만달러에 달했는데, 특히 이란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3600만달러와 2300만달러어치로 두 나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버터 수출 증가에는 국제적인 가격 상승 추세도 공헌했는데, 한편 임산물 수출은 전년 대비18%인 7000만달러가 증가해 4억6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전년보다 5400만달러어치가 늘어난 중국으로의 미가공 목재 수출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주력 수출품목 중 하나인 밀크 파우더는 월간 0.8% 증가에 그쳤는데, 수출국 중 알제리와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감소폭을 메꿔줬다.
한편 3월 전체 무역수지는 86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3월의 월간 실적으로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월간 적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