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가 2030년까지 시드니에 나무 500만 그루를 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총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드니에는 현재보다 녹색지대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억9천만 달러의 NSW 주 ‘더 푸른 시드니’ 프로젝트 일환
NSW 주가 2030년까지 시드니에 나무 500만 그루를 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 정부는 앞으로 2030년까지 매년 38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며, 이를 서부 시드니로 확대해 신규 개발지역에 주택을 신축하는 이들에게도 1만5천 그루를 나누어 줄 계획이다.
이번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NSW 정부가 2억9천만 달러를 투자해 계획한 ‘개방 공간 및 더 푸른 시드니’ 패키지의 일환으로, 여기에는 전략적 개방 공간 확보 비용 1억 달러, 운동장 200개 이상 신규 건설 또는 업그레이드 비용 2천만 달러, 초-중등 학교 방학 중 최대 81개의 학교 운동장 및 놀이터 개방 비용 3천만 달러가 포함된다. 이번 ‘나무 500만 그루 심기’ 프로젝트에는 우선 향후 4년에 걸쳐 3천750만 달러의 예산이 책정됐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NSW 주 총리는 금주 수요일(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힌 뒤 “현재 시드니의 16.8%를 덮고 있는 녹색지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40%, 즉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시드니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향후 세대에게 지속적인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어 바람직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앤서니 로버츠(Anthony Roberts) NSW 주 기획부 및 주택부 장관은 “나무를 더 심으면 시드니 도심의 열기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되며, 거리 보행자 환경도 향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피오나 모리슨(Fiona Morrison) 개방 공간 공원 당담 청장도 “나무는 도시 거리와 가정집에 그늘을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기도 한다”며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다양하다”고 전했다.
가브리엘 업튼(Gabrielle Upton) 환경부 장관도 “새로 심는 나무가 주는 혜택은 나무를 심은 지역(suburb)에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자동차 35만5천 대 가량을 도로에서 치우는 것과 동일한 친환경적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나무 500만 그루’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정보 및 참여를 원하는 경우 https://5milliontrees.nsw.gov.au를 방문하면 된다. 또 서부 시드니 신규 주택 개발지에 대한 무료 나무 배포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자격기준에 대한 정보는 http://www.planning.nsw.gov.au/greenfield에 명시되어 있으며, 앞마당과 뒷마당에 심은 나무 모습과 도면은 https://www.dropbox.com/sh/xydow8ul0lqo6bk/AAC91No4G8XaEu5WRqbQnyRDa?dl=0에서 구할 수 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