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마니아(Tasmania) 주가 오는 8월 7일부터 남부호주(South Australia), 서부호주(Western Australia) 및 노던 테러토리(Northern Territory)를 대상으로 여행자 방문을 허용키로 했으며 퀸즐랜드(Queensland)와 NSW 및 ACT 지역에서 오는 이들에 대해서는 8월 14일부터 방문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호바트 공항.
오는 8월 7일부터... VIC 제외, NSW-QLD-ACT는 8월 14일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되면서 전염병 차단을 위해 가장 먼저 주(State) 경계를 봉쇄했던 타스마니아(Tasmania)가 각 주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여행자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난 7월 24일(금) 호주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TAS의 피터 거트웨인(Peter Gutwein) 주 총리는 오는 8월 7일(금)부터 남부호주(South Australia), 서부호주(Western Australia) 및 노던 테러토리(Northern Territory) 주 여행자의 TAS 방문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퀸즐랜드(Queensland)와 NSW 및 ACT는 첫 경계 해제 일주일 후인 8월 14일부터 방문을 허용하되 현재 감염자 재확산으로 록다운이 시행 중인 빅토리아(Victoria) 주에 대해서는 폐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거트웨인 주 총리는 “우리(타스마니아)는 의심할 여지없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가장 안전한 지역 중 하나”라며 “공공보건 측면에서 SA, NT, WA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거트웨인 주 총리는 타스마니아 주의 경계 해제를 밝히면서 각 주 또한 여행자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주 경계 개방을 촉구했다. 하지만 WA의 마트 맥고완(Mark McGowan) 주 총리는 “우리는 아직 주 경계 전면 해제를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며 TAS의 여행자 방문 허용 제안을 거부했다.
타스마니아 주는 최근 빅토리아 주를 방문했다가 돌아온 한 여성이 호텔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지만 이전까지 60일 이상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타스마니아는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여행자 방문을 허용하되 타스마니아 도착과 함께 의무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거부할 경우 주 정부가 지정한 호텔 검역소(14일 격리)로 가거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빅토리아 주에 대해 거트웨인 주 총리는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빅토리아 주를 대상으로 여행자 방문을 허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타스마니아에 앞서 노던 테러토리는 이달 넷째 주, 일부 주(State)에 대해 방문을 허용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빅토리아 및 광역시드니(greater Sydney)에서 온 방문자에 대해서는 봉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SA는 주 경계 폐쇄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며, WA 또한 당분간은 다른 지역으로부터 오는 여행자 방문 차단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김지환 기자 kevinscabin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