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NSW에서 태어난 신생아 가운데 가장 많은 남아에게 붙여진 이름은 올리버(Oliver)였으며 여아 이름으로는 샬롯(Charlotte)이 선호됐다. 사진 : Pixabay / marvelmozhko
남아 올리버, 여아는 샬롯... 레오-시어도어 이름, 2010년대 크게 늘어
지난해 출생한 NSW 주의 신생아들이 갖게 된 가장 많은 이름은 무엇일까. NSW 주 법무부가 지난 1월 29일(일) 내놓은 데이터에 따르면 올리버(Oliver)는 8년 연속 NSW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자아이 이름이었다.
올리버와 함께 여아에게 가장 많이 붙여졌던 올리비아(Olivia)는 지난해 샬롯( Charlotte)과 아멜리아(Amelia)에 밀려 3위에 자리했다.
주 정부 목록을 보면 신생아 부모들은 대체적으로 지난 10년간 인기 있던 이름을 선호했지만 일부는 새로이 선호되는 이름으로 부상했다.
남자 신생아 이름 가운데 레오(Leo)와 시어도어(Theodore)는 선호도가 빠르게 증가, 지난 2009년과 2015년, 각각 상위 100위권에 진입했으며, 레오는 지난해 세 번째 많은 신생아 부모가 선택한 이름이었다.
이런 가운데 올리버와 함께 노아(Noah.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이름), 윌리엄(William. 네 번째)은 지난 10년 동안 상위 10개 이름 리스트에서 탈락하지 않았다.
루카(Luca)라는 남아 이름 또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위권에 든 이름으로, 루카스(Lucas)라는 이름을 대신해 인기를 얻어 왔다.
2000년대 후반, 여자 싱생아 이름으로 인기를 얻은 시에나(Sienna)는 2011년 처음으로 9위에 오르며 여아 이름 상위 10개 목록에 올랐다.
샬롯은 지난 10년 가운데 6년간 가장 인기 있는 여아 이름이었으며 아멜리아는 2년 연속 두 번째 인기 있는 이름에 자리했다. 아멜리아에 이어 올리비아와 이슬라(Isla)가 뒤를 이었다.
2021년에는 올리버와 올리비아가 남녀 신생아의 가장 흔한 이름이었다. 이런 가운데 샬롯에 이어 찰스(Charles)라는 이름도 점차 상위에 오르고 있다. 찰스라는 이름은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의 인기 이름으로 부상했다.
NSW 주 법무부 마크 스피크만(Mark Speakman) 장관은 “매년 어떤 이름이 신생아들에게 인기를 얻었는지를 보는 것은 항상 흥미로웠다”면서 “우리는 NSW 주의 새로운 거주자를 환영하며 새로운 가족을 얻은 모든 가정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NSW의 신생아 등록은 총 8만3,411명이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6,648명이 적은 수치이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가 탄생한 후 60일 이내 신생아 등록을 하므로 이 수치는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1월 이후 태어난 아이가 전체 신생아 수에 추가되지 않았을 수 있는 것이다.
▲ 상위 10개 남아 이름
(2022년 출생 NSW 신생아)
1 Oliver
2 Noah
3 Leo
4 William
5 Jack
6 Henry
7 Luca
8 Ethan
9 Thomas
10 Charlie
Source: NSW Government
▲ 상위 10개 여아 이름
(2022년 출생 NSW 신생아)
1 Charlotte
2 Amelia
3 Olivia
4 Isla
5 Mia
6 Ava
7 Ella
8 Matilda
9 Sienna
10 Chloe
Source: NSW Government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