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의 오랜 희귀 자동차 번호판. 경매회사 ‘Shannons Autumn Classic Auction’이 지난 22일(월) 진행한 경매에서 ‘NSW 21’ 낙찰가가 자동차 번호판 경매 사상 최고가인 74만5천 달러를 기록했다.
경매 통해 74만5천 달러 낙찰... 현 자동차 부착도 가능
NSW 주의 오래된 희귀 자동차 번호판이 경매를 통해 무려 74만5천 달러에 낙찰, 화제가 되고 있다.
금주 화요일(23일) 호주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금주 월요일(22일) 저녁, 호주 유명 경매회사 ‘Shannons Autumn Classic Auction’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가로와 세로 각 15센티미터 크기의 주석으로 만들어진 ‘NSW 29’ 번호판이 이 가격에 낙찰됐다. 앞서 ‘Shannons’ 측은 49만 달러에서 55만 달러 사이에 낙찰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번 경매 낙찰가는 호주의 자동차 희귀 번호판 거래 사상 가장 높은 가격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입자는 자신의 승용차 번호판으로 등록할 수도 있다.
이번에 거래된 ‘NSW 29’라는 번호판은 도심 매콰리 스트리트(Macquarie Street)에 거주하던 맥코믹(MacCormick)씨가 1915년 그의 ‘미네르바’(Minerva) 자동차에 등록, 부착했던 것이다. ‘미네르바’는 1902년에서 1938년까지 벨기에에서 생산되던 럭셔리 승용차이다.
호주에서는 종종 오래된 자동차 번호판이 경매를 통해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NSW 18’이라는 번호판이 24만8,600달러의 경매 낙찰가를 기록했으며 2003년에는 ‘2’라는 숫자의 NSW 주 자동차 번호판이 68만9천 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또 지난해 경매 시장에 나온 ‘NSW 100’은 24만1,500달러에 매매가 이루어졌으며 같은 해 빅토리아(Victoria) 주에서는 ‘VIC 21’이라는 숫자의 번호판이 경매를 통해 53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Shannons Autumn Classic Auction’는 ‘NSW 21’ 번호판 외 1970년 산 ‘Ford XY Falcon GT’ 복원 자동차 경매를 동시에 진행했으며, 이 자동차는 18만 달러에 낙찰됐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