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뉴질랜드에서 갱단 단원 숫자가 증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갱 정보센터(Gang Intelligence Centre)에 의해 작성돼 6월 8일(금) RNZ Insight를 통해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4월 현재 전국에는 갱단 단원과 이에 합류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 인원이 모두57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 같은 기관에서 실시했던 조사 당시에 비해 1500명이 증가한 것인데, 조사 담당자는 실제 단원이 늘기도 했지만 개선된 정보수집 기법으로 새롭게 파악된 단원도 숫자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갱단 중 가장 많은 단원이 있는 조직은 여전히 ‘몽그렐 몹(Mongrel Mob)’이며 그 뒤를 ‘블랙 파워(Black Power)’가 잇고 있다.
현재 이들 갱단은 예전에 비해 한층 더 진화된 사업 운영 기법과 함께 마약 유통 등 불법적인 사업을 통해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다.
한 갱단 전문 연구가는 갱 단원들이 자기 가족들은 물론 사회와 국가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수준보다도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스튜어트 나쉬(Stuart Nash) 경찰부 장관에 따르면, 현재 뉴질랜드 경찰에는 모두 700여명에 달하는 상당한 숫자의 요원들이 조직 범죄와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쉬 장관은 갱단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그러나 자신은 마약 조직을 운영하는 갱단 리더들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하게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찰 요원들은 갱단을 찾아낼 책임이 있고 그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금 또한 추적할 책임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