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연방 총리가 시드니 제2의 국제 공항이 들어설 배저리스 크릭 인근에 한국 인천공항의 성공 사례를 본받은 명품 신도시가 개발될 것임을 시사했다.
턴불 총리는 최근 국내외의 개발 기업체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강조하며 “배저리스 크릭의 신도시 개발을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턴불 총리는 “배저리스 크릭 인근의 시드니 제2공항 신도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이를 통해 일자리도 수천개 창출되고 백만 명 이상이 이곳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며 원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턴불 총리는 인천 공항 신도시와 더불어 네덜란드의 스히폴, 미국의 달라스 포트 워스 지역의 성공사례를 예로 들었다.
배저리스 크릭 인근 신도시는 제2국제 공항 주변 1만 헥타르의 녹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연방 정부는 2063년까지 배저리스 크릭 공항의 이용객 수가 런던의 히드로 공항 이용 이용객 수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도시 건설을 위한 교통, 보건, 교육 분야 등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각 정부는 총 200억 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며 이 가운데 연방 정부가 53억 달러를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턴불 총리는 “시드니 서부 지역을 호주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지역 카운슬이 하나가 돼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턴불 총리는 가장 먼저 세인트 메리에서 베저리스 크릭까지 잇는 수도권 전철 연장 공사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레지 클리안 NSW 주 총리도 “공항의 개통에 맞춰 시드니 광역권 전철 노선이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전철뿐만 아니라 도로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레지 클리안 주총리는 또 “이 지역에 항공 연구소와 기술 대학, 그리고 코스트코나 아마존의 대형 물류 창고를 유치하고 친환경적인 최선의 주거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저리스 크릭 신공항은 시드니 도심 지역에서 60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2026년 후반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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