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보좌관과의 외도 파문으로 연방 부총리 및 국민당 당수 직에서 물러난 바나비 조이스 연방하원의원(50)이 15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고 출연한 Ch7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말콤 턴불 연방총리에 대한 불만과 더불어 자유당 연립 내의 일부 의원들이 최근 출산한 동거녀 비키 캠피언에게 낙태를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바나비 조이스 전 연방부총리는 동거중인 자신의 전직 보좌관 비키 캠피언과 최근 출생한 아기와 함께 인터뷰에 출연해 이처럼 주장했다.
바나비 조이스 의원은 “지극히 사생활의 문제였는데 말콤 턴불 연방총리가 이를 공론화시켰다. 무슨 게티스버그 연설이나 되는 것처럼 나의 사생활 문제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성토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질타하고 비난하더라도 공개적으로는 옹호했어야 할 문제를 정 반대로 풀어나갔다”고 주장했다.
조이스 의원은 또 “동거상태였던 캠피언 씨가 임신한 순간 연방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될 것을 인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캠피언 씨는 “낙태를 고려했다. ACT에서는 낙태 시술이 불법이어서 인터넷에서 낙태약을 구입하고 낙태가 가능한 타주까지 이동했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캠피언 씨에 누가 낙태를 강요했느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국민당 지도부는 물론 자유당 의원들 대다수도 “답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국민당 지도부는 “명백한 해당 행위로 그의 출당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며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거액의 출연료를 받고 인터뷰에 나선 사실이 드러나자 말콤 턴불 연방총리를 비롯한 당 지도부까지 나서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바나비 조이스 의원은 7월말까지 병가를 내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또 동료 의원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동거녀인 비키 캠피언이 Ch7 측과 15만 달러에 인터뷰에 응하기로 한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나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는 “정치인인 나 혼자만의 인터뷰였다면 나는 당연히 그러한 출연료 조건을 수용하지 않았을 것이고, 결코 나의 결정이 아니다”라는 핑계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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