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정부가 뱅스타운-리버풀(Bankstown to Liverpool) 간 기차노선 확장 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시드니 남서부 지역민을 대상으로 신설 기차역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4월22일까지 지역민 의견을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남서부 지역민 대상... 기차역 수, 예산 등은 미정
뱅스타운-리버풀 기차 노선 확장 계획에 따라 NSW 주 정부는 향후 6주간 시드니 남서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새 기차역 신설 지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NSW 주 정부는 호주 최대 대중교통 프로젝트인 루즈힐-뱅스타운(Rouse Hill to Bankstown), 뱅스타운-리버풀(Bankstown to Liverpool) 기차 노선을 새롭게 확장할 가능성을 밝혔다.
NSW 주 교통부는 뱅스타운-리버풀 노선을 소위 검토 지역으로 정했다. 이 검토 지역은, 북쪽으로는 기존의 뱅스타운 기차 노선으로부터, 남쪽으로는 M5 고속도로까지이다.
그러나 주 정부는 새로운 기차역의 위치나 숫자, 예산이 얼마나 쓰일지 등은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주 정부는 이러한 사항들이 구체화되기 전, 주민들이 원하는 사항을 알고자 4월22일까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타진하는 커뮤니티 피드백을 받는다.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NSW 주 교통부 장관은 새 기차 노선의 첫 단계인 루즈힐-채스우드(Rouse Hill to Chatswood) 노선이 2019년 개통될 것이라며, 두 번째 단계인 채스우드-뱅스타운 노선은 5년 후에 개통될 예장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우리는 시드니에서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시드니 남서부 지역 주민들에게 더 편리한 교통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 조사하고 있다”며 “이 협의 기간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밝힐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 정부는 지난 해 11월, 뱅스타운-리버풀 간의 새로운 기차 노선 확장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이 이루어질 경우 시드니 도심까지의 이동 시간을 15분까지 단축할 수 있고, 기존 노선의 혼잡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기차 노선의 첫 번째 단계인 루즈힐-에핑(Rouse Hill to Epping)은 83억 달러의 비용이 든다. 이는 루즈힐-에핑 간의 새로운 노선에 드는 것으로, 에핑-채스우드간 노선을 이용해 루즈힐-채스우드 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인 채스우드-뱅스타운 노선은 시드니 CBD를 경유하며 기관사가 없는 무인운전 기차로 운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 단계의 건설비용은 1년 전 110억 달러로 추산됐으나 바랑가루(Barangaroo)와 워털루(Waterloo) 등의 새 기차역이 추가되면서 공사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은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