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 뉴질랜드 = 웰링턴과 포리루아 두 도시를 하나로 합치는 문제가 내년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웰링턴 시티 시의원들은 수요일 두 도시를 하나로 합치는 문제를 계속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투표를 할 예정이며, 여기서 통과되면 웰링턴은 2017년 4월까지 결정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셀리아 웨이드-브라운 웰링턴 시장은 시의회의 입장은 두 도시를 통합하는 문제는 모든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총선과 더불어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으며, 주민들이 통합을 원할 경우 2019년 지방선거에서부터 영향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6월 웰링턴 지역 9개 시의회를 하나로 통합하자는 계획이 주민들의 지지 부족으로 철회된 후 포리루아는 웰링턴에 통합 의견을 제시했다. 웰링턴 시의회와 포리루아 시의회가 이 문제에 대해 추진하고자 하는 의사를 보일 경우 올 연말 이전에는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게 될 것이며 2017년 2월에서 3월까지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재산세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게 고려될 부분이다. 이달 초 케빈 래버리 시의회 대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웰링턴과 포리루아의 통합이 진행될 경우 웰링턴의 재산세는 3.2%가 인상되고 포리루아는 16.1%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닉 레겟 포리루아 시장은 내년 주민투표에서 이 문제가 결정되어도 좋으며, 2년이나 3년 정도 더 걸리더라도 주민들이 원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리루아는 올해의 연간계획 절차 중에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포함시킬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레겟 시장은 “위에서부터 밑으로 통보하여 빨리 처리하는 것보다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폴 이글 웰링턴 시티 시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 이 문제가 선거 이슈로 떠오르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주에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레겟 시장은 웰링턴과 포리루아를 하나의 영토로만 통합하는 쪽을 선호한다고 말했으나 웨이드-브라운 시장은 통합 당국을 만들어 범웰링턴 지역의회의 역할과 책임을 본 따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