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의 ‘환경 친화 개발 네트워크’(SDSN)가 1인당 GDP, 사회적 자유, 지원 등 8개 항복에 결쳐 행복도를 계량화한 결과 전 세계 157개 국가 중 덴마크가 가장 행복도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사진은 코펜하겐(Copenhagen)의 한 거리 풍경.
덴마크, 스위스, 아일랜드, 노르웨이, 핀란드 상위 차지
최하위는 브룬디, 시리아, 토고 순... 한국은 58위 랭크
지난 주 발표된 전 세계 행복지수에서 덴마크가 가장 항복한 국가로 나타났다. 이 수치에서 최하위는 브룬디(Burundi), 시리아(Syria), 토고(Togo) 순이었다.
이번 글로벌 랭킹에서 호주는 아홉 번째 행복한 국가로 조사됐으며 한국은 58위에 랭크됐다.
‘2016 World Happiness Report’라는 이름으로 발표되는 이번 보고서는 UN 기구 중 하나인 ‘환경 친화 개발 네트워크’(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 SDSN)가 각국의 1인당 GDP(Gross domestic product), 사회적 지원, 수명, 사회적 자유, 관용, 부패 정도를 기준으로 행복도를 측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닥치기 이전인 2005년에서 2007년의 행복도,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13년에서 15년까지 3년 동안의 수치를 비교했으며, ‘관용’(사회적 기부 정도 등) 부문은 최근 3년간의 갤럽(Gallup World Poll) 조사자료를 활용했다.
올해 발표에서 상위 10개국은 덴미크에 이어 스위스(Switzerland), 아이슬랜드(Iceland), 노르웨이(Norway), 핀란드(Finland), 캐나다(Canada), 네덜란드(Netherlands), 뉴질랜드(New Zealand), 호주, 스웨덴(Sweden)이 차지했으며 중소 규모의 서유럽 국가 7개국이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덴마크는 지난 2013년 1위에 올랐다가 지난해 스위스에게 상위 자리를 내주었으나 올해 다시 그 명성을 되찾았다.
반면 전 세계 157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적은 국가로는 브룬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Syria), 토고,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 베닌(Benin), 르완다(Rwanda), 기니아(Guinea), 리베리아(Liberia), 탄자니아(Tanzania), 마다가스카르(Madagascar) 순으로 집계됐으며, 하위 10개국 가운데는 사하라 사막 지역의 6개 국가가 포함됐다.
이번 보고서를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의 수치와 비교하면 지난 수년 동안 경제적 타격이 심했던 그리스(Greece)의 경우 지속된 불황과 불법 이민자 유입 등으로 행복도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미국은 지난해보다 두 단계 높아진 열세 번째로 집계됐으며 독일 16위, 영국 23위, 프랑스는 32위에 랭크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은 83위에, 인도는 118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자료 비교가 가능한 126개국 가운데 55개 국가의 행복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5개 국가는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행복도가 증가한 55개 국가 중 상위 20개 국가는 태국, 중국을 비롯해 과거 영 연방이었던 8개 국가 라틴 아메리카의 7개 국가, 그리고 마케도니아와 발칸 국가였다.
반면 행복도가 감소한 45개 국가 중 하위 20개 국가는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이집트(Egypt), 이란(Iran), 요르단(Jordan), 예멘(Yemen), 사우디 아라비아(Saudi Arabia), 아시아의 일본과 인도, 유럽에서는 키프러스(Cyprus), 스페인(Spain), 이탈리아(Italy), 그리스(Greece)가 포함됐다.
친러시아 저항 세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Ukraine)도 행복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한 아이슬랜드와 아일랜드의 경우 경제 위기 속에서도 높은 사회적 지원으로 행복도가 높게 나타난 대표적 사례라고 언급했다.
■ 사회적 행복도 Top 10 국가
1. Denmark
2. Switzerland
3. Iceland
4. Norway
5. Finland
6. Canada
7. Netherlands
8. New Zealand
9. Australia
10. Sweden
■ 사회적 행복도 최하 Top 10 국가
1. Burundi
2. Syria
3. Togo
4. Afghanistan
5. Benin
6. Rwanda
7. Guinea
8. Liberia
9. Tanzania
10. Madagascar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